우리나라 카지노산업의 발전과정
우리나라 카지노설립의 법적 근거가 된 최초의 법률은 1961년 11월에 제정된 '복표발행현상기타사행행위단속법이다. 1962년 9월 동법의 개정사항에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오락시설로서 외화획득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될 때에는 이를 허가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 설립근거가 마련되었다.
카지노관련 법규도입 당시의 배경을 살펴보면, "유사사행행위의 정의가 모호하여... 특히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관광사업에 필요 이상의 제약을 가함으로써 외화획득에 장애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벌칙에 있어서 형법 제248조와 제249조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불합리하므로 이를 수정하려는 것"(복표발행현상기타사행행위단속법 중 개정법률안 수정이유 : 1962년 9월 3일)이라고 하여 카지노가 외화획득을 위한 외국인전용 관광시설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법적 근거와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산업진흥책의 일환으로 카지노의 도입이 결정되어 1967년에 인천 오림포스호텔 카지노가 최초로 개설되었고, 그다음 해에 주한외국인 및 외래관광객전용 게임시설로서 서울 워커힐호텔 카지노가 개장되었다. 1969년 6월에는 '복표발행현상기타사행행위단속법'의 개정으로 당시까지 카지노에 내국인출입을 허용했던 것을 카지노 내에서 내국인을 상대로 사행행위를 했을 경우, 영업행위의 금지 또는 허가취소의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이 제한되고, 외국인만을 출입시키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1970년대에 카지노산업이 주요 관광지에 확산되어 1971년에 속리산관광호텔 카지노, 1975년에 제주칼호텔 카지노, 1978년에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 카지노, 1979년에 코오롱관광호텔 카지노의 개장으로 총 6개 업소가 신설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 설악파크호텔 카지노가 강원도에 최초로 개설되었고, 제주도에 카지노 개장이 줄을 이었다. 1985년에 제주하얏트호텔 카지노가 개장된 데 이어 카지노 신규허가요건 완화로 1990년과 1991년에 제주그랜드호텔 카지노, 제주남서울호텔 카지노, 제주서귀포 칼호텔 카지노, 제주오리엔탈호텔 카지노, 제주신라호텔 카지노 순서로 문을 열었다. 또한 1995년에는 제주 라곤다호텔 카지노가 개장되어 제주지역에서만 8개 업체가 허가를 받았다.